홍명환 의원 "제주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 213곳, 모두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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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환 의원 "제주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 213곳, 모두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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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은 23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주.정차된 차량 등으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으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제주에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이 213곳이 있는데 무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느냐"면서 "지난해부터 공개를 요구했는데, 공개가 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박근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이달 말 17곳은 공개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공개를 해야 주정차를 금지한다던가, 자치경찰이 단속을 할 것 아니냐"면서 "교통 및 단속, 안전정책 총괄부서가 정보를 알아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시민들에게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다고 알리셔야 한다"며 "불이 나면 소방차 진입할 수 있도록 주차금지 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문햇다.
 
이와 관련해 제주소방본부는 자체 설정한 기준이 소방청이 진입곤란 지역제시한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청의 경우 도로폭이 3m이상인 도로 가운데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이 있는 경우 진입곤란지역으로 보는데, 제주의 경우 '이동이 가능한 장애물이 있는 곳'도 '준 곤란지역'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방청 기준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은 도민들에게 모두 공개돼 있다"면서 "자체 설정한 지역 213곳은 도시계획부서 및 단속부서 등과 공유해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본부가 설정한 213곳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제주소방본부가 자체 설정한 곳은 '준 진입곤란지역'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기준일 뿐이고, 공개를 하는 경우 불필요한 도민 불안이 가중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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