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사업 철회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정의로운 녹색전화 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은 19일 "제주의 미래를 바꿀 소중한 결과가 나왔다"며 "국토부는 제주도민의 ‘제주 제2공항 반대’ 의사를 명확히 정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년간 진행되었던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절차였다"며 "제2공항의 운명은 제주도민들이 결정한다는 가장 상식적인 원칙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가 공동협의하고 제주지역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였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결과, 그동안 계속 제기됐던 기후위기, 과잉 관광, 생태보전에 대한 제주도민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가 나왔다"면서 "계속되는 난개발을 막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물려주기 위한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했다.
또 "지난 20여 년간 제주도 곳곳을 파헤친 개발사업들이 제주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제주도민이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제주도민들의 소중한 선택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국토부는 그동안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라 제주도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그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정부와 제주도는 제주도민들의 ‘제2공항 반대’ 의사를 정책에 반영해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