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한된 미술관 관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올해부터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전시관 등 3개 미술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미술관 조성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술관 활성화 사업으로 '서귀포시 3개 공립미술관 연계 디지털 전시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1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 서귀포시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종합심사를 거쳐 지난 5일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이 사업에는 국비 50%, 지방비 50%를 매칭해 총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오는 12월까지 스마트미술관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3개 공립미술관 작품 통합전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전시관 등 서귀포시 3개 미술관의 작품 150여점이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콘텐츠화되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쉽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된다.
특히, 서귀포시는 3개 미술관의 대표작가인 이중섭, 변시지, 현중화의 대표작품들을 고해상도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컨텐츠화해 플랫폼에 게시함으로써 미술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작품들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인과 사회적 약자 모두 작품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가의 생애 및 작품세계를 담은 영상과 오디오 도슨트(작품설명) 및 수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 서귀포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품격 높은 다양한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문화거점도시로 발돋움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