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홍명환 의원 "제2공항 찬성 당론 국민의힘 제주도당 규탄"
상태바
박원철.홍명환 의원 "제2공항 찬성 당론 국민의힘 제주도당 규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당소속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합의 훼손한 것"
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원철 의원과 홍명환 의원.ⓒ헤드라인제주
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원철 의원과 홍명환 의원. ⓒ헤드라인제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연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박원철.홍명환 의원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당론 결정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여론조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소속 도의원들이 '선수'로 뛰겠다고 나서면서 도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과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제2공항을 둘러싼 많은 갈등 속에 어렵게 제주도, 제주도의회, 국토부의 합의가 이뤄졌고, 오는 15~17일 9개 언론사 주관으로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를 남겨놓은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 찬성 당론을 낸 국민의 힘 제주도당과 소속 도의원의 작태에 대해 같은 지방의원으로 그 수준이 부끄러워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또 "당론을 찬성으로 결정한다 함은 반대하는 도민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 힘 당 소속 도지사와 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장이 갈등유발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후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1일 합의문에 무엇이라고 발표를 하였는가"라며 "갈등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다는 합의는 자당 소속 도지사의 발표를 벌써  파기하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심판이라 할 수 있다"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공익적 조사를 위해 나서준 9개 언론사 등 모두가 도민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하물며 도민갈등 해소를 위해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현 상황에, 특정입장 대변은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는 것이요 도민갈등 조장행위로 규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를 비롯 정부 도정 언론 선관위 등 집단지성이 창조해낸 전후무후 한 수범사례이다"며 "여야를 떠나 정책결정에 도민결정권을 행사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 제주도당은 도민을 양분화 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경거망동을 즉각 멈추고 도민에게 사죄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자당 소속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과의 합의를 훼손하는 특정입장 당론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