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돌입 주민들,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 응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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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돌입 주민들,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 응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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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위, 4~9일 성산읍 종주 삼보일배
"제2공항 지어지면 공군기지 전용 불 보듯 뻔해"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실시(15~17일)를 앞두고,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이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들어갔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1시 일주동로 평화교(천미천) 앞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한 후, 삼보일배 대장정에 시작했다.

삼보일배는 이날부터 설 연휴 직전인 9일까지 6일간 일주도로를 따라 매일 3km 가량의 거리를 나아가며 진행된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첫날인 이날은 신천리 천미천 앞에서 신풍교차로까지 3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어 신풍교차로~난산교차로(5일), 난산교차로~온평초등학교(6일), 온평초등학교~신양교차로(7일), 신양교차로~오조리사거리(8일)를 거쳐,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조리사거리에서 시흥교차로 구간에서 펼쳐진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성산읍 종주 삼보일배는 성산 피해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 백지화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차디찬 길 위에 머리를 조아리며 진행된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4일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삼보일배' 돌입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앞서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제2공항의 운명을 넘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택의 시간"이라며 "제2공항에 관한 결정은 더 많은 관광객과 더 많은 개발이 제주의 미래인지,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은 균형잡힌 산업구조가 제주의 미래인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은 들어서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 유치, 더 많은 도로와 휴양·숙박시설 건설 등으로 제주도 전체에, 장기간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시설"이라며 제주도민 모두의 관심을 호소했다. 

또 "우리가 겪는 공항의 혼잡과 불편은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혼잡과 불편의 핵심은 40년 전 연간 이용객 200만 시절에 지어진 현 공항의 여객 터미널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연간 3천만에 이른 이용객을 수용하기에는 편의시설과 공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터미널과 활주로 사이의 계류장와 이동 공간도 협소해서 지상흐름을 저해하기 때문"이라며 "터미널을 이전·확충하고 탑승동을 만들면, 지연도 줄이고, 타고 내릴 때 버스로 이동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설령 국토부의 주장처럼 항공수요가 조금 늘어나더라도 관제시설을 첨단화하고 보조활주로를 활용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국토부 스스로 인정하는 세계적인 공항전문가의 의견을 지금껏 외면한 이유는 박근혜 정부 시절 결정된 제2공항을 그대로 밀어붙이려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시간이 왔다"며 "이에 저희 제2공항 예정지와 주변 마을 주민들은 도민과 성산읍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하기 위해 오늘부터 신천리에서 출발해 시흥리까지 삼보일배로 성산읍을 종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보일배는 제2공항이 들어서면 잃어버릴 삶의 터전을 지켜달라는 간절한 호소이자 성산과 제주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다짐의 몸짓"이라며 "추운 겨울, 차디찬 길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제 우리가 제주를 지킬 시간"이라며 "2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모르는 전화도 꼭 받아주시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 '반대한다'고 대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책위는 "개발의 거짓 환상에 속아 후대에 재앙을 물려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성산주민들의 손으로 제2공항 갈등을 끝내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마을은 달라도 함께 정겹게 어울려 사는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합의로 제3기관(언론사 컨소시엄)이 주관해 시행되는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실시되고, 결과는 18일 오후 8시 발표될 예정이다.

조사는 국내 2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각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조사가 실시된다. 

전체 도민대상 2회, 성산읍 주민 대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실시되는 것이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유선 20%, 무선 80% 비율로 이뤄진다.

조사내용의 문항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반대' 의견을 묻는 질문이 핵심이다. 제2공항 관련 4개 문항 중 나머지 3개는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확인하는 인구통계학적 질문이다. 이 밖에 선거관련 문항으로 구성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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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w0685 2021-02-04 15:25:24 | 2.***.***.197
미친짓이다. 이들중 5년이상 거주한 성산읍주민이 몇이나되는지 궁금하다.
지역주민설명회장 봉쇠하고 차단한것도 제주시에 산다는 외지인들이었다. 미친짓이다.
이런걸 지원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취재 보도 해봐라. 사진에 보이는 전문 농성꾼 몇 빼고 지역 주민이 몇사람 이다냐?
애매한 지역 주민 강제로 끌어다가 뭔짓이냐?

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2021-02-04 15:16:33 | 175.***.***.33
제주 46개 경제단체 “제2공항은 선택 아닌 필수”주장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5592&replyAll=Y&reply_sc_order_by=I#reply

제주사랑 2021-02-04 15:39:46 | 112.***.***.248
후손들 뭘 먹고 살라고 하노, 자식들은 제주시, 아님 육지로 보내고, 나이가 들면 가끔 놀러 오는 곳으로 만들지 맙시다, 서로 잘살아되겠죠, 환경팔이는 육지사람들에게만 좋은거 잖아요, 우리 후손들도 멋나게 살아야죠, 농사만 짓게 해서야 안되죠

2공항은 도민의 숙원사업이다 2021-02-04 21:29:31 | 175.***.***.241
원글 쓰신분께 양해 구합니다

현공항 한계와 안전문제를 알린 기사 발췌 

1. 국토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현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로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증대하면 사고 우려가 있다"..
- Mbc 라디오제주시대 인터뷰 중

2. 제주공항에서 2분도 채 안돼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관제사가 잠시 한눈을 팔거나 만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올 수 있는데...
-Kbs 기사 “1분 43초마다 이착륙…제주공항 사고 위험성 상존”내용 중

3. 제주국제공항은 여객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다. 여객 터미널이 혼잡해 이용객 불편도 크고 안전 문제도 있다. 공항 관제 능력 이상의 많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용해 사고위험성도 상존한다..
-신동아 기사중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 인터뷰 중

주민 2021-02-04 19:29:03 | 112.***.***.48
1.22일 여당대표 이낙연 부산방문시 지역산업 일으킬 경제공항 강조, 전후방 발전위해 공항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음, 관광산업과 마이스산업을 키우기 위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공항 필요는 상식, 동남권메가시티 구축을 위해서도 신공항필요로 특별법 가동으로 적극 추진 ~~~ 참고로 2번 방문 함 ~~

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2021-02-05 12:12:03 | 175.***.***.225

원글 쓰신분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주 제2공항은 90년대 초반부터 대두되어 지금까지 끌어온 30년 숙원사업으로

당초 제주도민80%의 찬성과 제주도의회 의원 전원찬성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제주공항이 세계에서 제일 혼잡하고 이미 포화상태이니 제2공항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입니다.

수요도 없는데  지역 이기심에 근거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제2공항은 제주 도민들, 대한민국 국민들, 세계인들의 안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2공항은 제주의 침체된 경제에
파고를 짐작할수 없는 긍정의 승수효과를
가져옵니다.

일자리때문에 제주를 떠나는 우리 자녀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제주의 모든산업에 활력을 줄것입니다.

냉기가 가득차고 고사되어 가는  제주 경제에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2공항 착공 응원회 2021-02-05 12:16:48 | 175.***.***.225
언론 기관이 행정의 집행기구 역할을 대신 할수 없다
참조하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정도랄까....
구속력은 없지만 아예 무시할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소수 반대파들은 실상과 허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잣대로 유리하게 해석하려 든다
정면승부가 안되니 비열하게 허위사실 날조밖에나 못하고
환경코스프레 코로나 코스프레...
꼬투리 잡을 수 있는 건덕지라면 닭이 물고 있는 지렁이라도
빼앗아 들을 기세....
대한민국 국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2공항은 건설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절대적 항공안전과 국익창출이라는 경제논리를
절대 간과할 수는 없고 타당성재조사까지 마친 사업을
정치적 무리수를 두면 후대에 두고두고 욕먹을 거는 잘 알테니까....

성산 2공항 필요합니다 2021-02-05 19:15:50 | 110.***.***.213
원글 쓰신 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제주 제2공항은 투기꾼 주장이 아니라 우리나라 공항계획/건설/운영/책임까지 지는 국토교통부의 정책입니다.
토론회에서 국토부 김태병 항공정책관이 현 제주공항은 “컵에 물이 넘치기 바로 직전까지 찬 상황” 이라고 설명했고, 김포-제주노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중 하나고, 활주로 이미 100%포화됐고, 터미널도 수용력 초과고, 조종사들이 윈드시어로 김해공항 보다도 이착륙이 어렵다고 했고, 제주공항 관제사들도 제주공항이 가장 어렵고 까다로워 항상 긴장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실제 2017년 민항기와 해군초계기 충돌할뻔 했고요!

이런 수많은 객관적 근거가 현공항의 사고위험을 경고하니 제주도에 제2공항이 필요한겁니다

공항반대 2021-02-04 20:36:39 | 211.***.***.69
제주는 자연없이는 매력이 없는 섬이고
성산포도 자연이 함께하기에 유명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성산포를 통해보는 한라산도 오름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요
그 곳을 가로질러 활주로와 비행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분진 등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현재 관광객 또한 현 공항 정리하면 충분하고 지하수,쓰레기매립,오수 등 처리를 감당할 수 있게 적절히 받아야 합니다.
굵게 살다 버릴 제주가 아니기에 후손에게 아름다운 제주도화지를 넘겨 줍시다.

제주토박이 2021-02-05 17:13:01 | 1.***.***.101
저는 제2공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면 싫습니다.
내가 좋다고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정말이지 못할 짓 아닌가요?
지역주민들을 이해시키고 동의를 구한 후에 추진했어야 했습니다.
이런 마땅한 절차가 생략되었기 때문에 저는 제2공항 반대에 표를 던지겠습니다.

멀리보자 2021-02-07 14:58:27 | 211.***.***.231
2공항 건설이 안되면 제주미래는 ??
전라도와 제주간 해저터널이 건설되어
제주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2공항은 제주의 미래고 국민의 안전이다 2021-02-07 17:11:32 | 175.***.***.5
원글 쓰신분께 양해 구합니다
목포 무까리 할망 반대선동꾼아~
니들 극렬반대세력의 온갖 거짓선동으로 방해해서 아직도 추진 못하고 심지어 국책사업 법에도 없는 여론조사를 하는거잔아~!
국회의원도 자기 지역구 최대현안을 다른 지역구에 물어보자고 하는게 정상이냐? 니네 지역구 문제를 다른 지역구 주민에게 물어 보면 넌 좋겠냐?
니들 극렬 반대로 늦어진걸 왜 다른사람들에게 책임을 떠 넘기냐 뻔뻔하게?!
공청회 무력시위로 막고, 밀가루 뿌리고, 도지사 폭행하고, 도청 무단점거 시위하고, 관짜서 단식투쟁하고, 불법현수막 치고, 댓글 도배질이나 하는게 잘 한짓이냐? ㅉㅉ
니들같은 극렬반대 세력은 도대체 얼마나 뻔뻔하고 위선적이여야 들어갈 수 있는거냐~?
이렇니 도민들이 너네 보고 욕하는거 아니냐~ㅉㅉㅉ

미래를 생각하세요 2021-02-08 01:28:10 | 14.***.***.202
언제까지 이대로의 제주를 후손에게 물려주시겠습니까? 홍콩옆 중국 심천도 1980년대까지만해도
작은 어촌에 불과했습니다. 개방하고 개혁하면서 오늘날 북경,상해보다 잘 사는 중국 최고의 부자 도시가 되었습니다. 먼 미래를 보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역사에서 많이 배웠잖아요? 개방적이고 다양한 사회가 항상 더 잘 사는 사회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