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충 발생' 강정정수장 시설개선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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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충 발생' 강정정수장 시설개선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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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해 상·하수도 현안 사업에 3710억원 투자
6개 하수처리장 증설·하수관로 정비 등 하수도 인프라 확충

지난해 깔따구 유충이 발생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에 대한 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또 낡은 시설물 개선 작업과 포화 상태에 다다른 6개 하수처리장에 대한 증설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안우진)는 올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총 3710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강정정수장 수돗물 유충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강정정수장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총 300억 원을 투자해 노후정수장(2개소) 전면개량, 상수도 생산·공급계통의 관로·시설개량, 애월·한림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906개 지점에서 연 7670여건의 정기검사와 미량 유해물질 분석 등을 위한 선제적 수질검사를 추진하고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물 절약을 위한 절수설비 및 기기 보급(1억2000만원)을 행정시와 함께 지속 추진하고 도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언론홍보·도민교육(8000만원)에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상수관망 누수 방지 등 체계적인 상수관망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집중 투자하고 있는 유수율 제고사업에 올해에도 37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구축 완료된 읍면지역 블록구축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동지역 블록구축, 노후상수관 정비를 포함한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상수관망 GIS 구축을 연계해 목표 유수율(85%)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도 처리체계 안정성 확보를 통한 청정환경 보전을 위해 하수도 인프라 확충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작년에 증설 마무리된 보목·성산하수처리장을 제외한 제주·서부·동부·대정·색달·남원 6개 하수처리장에 대해 231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총 25만톤에서 13만8000톤 늘린 총 38만8000톤으로 증설한다.

또한 하수처리장으로 생활하수가 유입되지 않는 하수처리분구 내 관로 신설 및 노후관로 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처리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작년에는 666억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59㎞를 정비했으며, 올해에는 389억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45㎞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하수 월류사고 예방과 안정적 하수이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88.3㎞ 구간 1196억원 규모의 차집관로 정비사업 3건 조성을 2022년 신규 하수도 국비사업으로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예산절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은 “상하수도 시설물의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개선으로 증가하는 수요량에 대비해 나갈 예정으로 장기간의 시설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필요한 재원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사업 완료 시까지 도민들의 생활불편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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