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19구급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전국 19개 시·도 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청 주관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평가에서 20점 만점에 20점을 획득, 전국 도 단위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소생한 사람 비율을 말한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119구급대에 의한 심정지 환자 소생 비율은 14.3%(74명 소생)다.
이는 전국 평균 10.8%보다 3.5%나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을 보면 2018년 43명에서 2019년 56명, 지난해 7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 119구급대는 코로나19 발생일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 5857명을 이송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음압특수구급차와 소방특수구급차 기능을 겸하고 있는 구급차를 제작했다. 이 구급차는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소방특수구급차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 119구급대는 전국 최초 다수환자 이송용 버스도입, 5G 기술을 이용한 영상의료지도 시스템도 도입 중에 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구급대원이 아닌 환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최초 목격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구급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