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5일째 폭증세 지속...누적 '2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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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5일째 폭증세 지속...누적 '2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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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發 '집단감염'...연일 20명대
라이브카페 관련 지속 확산...12월 진단검사 1만5천건 폭주

[종합]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20명을 웃도는 등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성당과 사우나에 이어, 라이브카페 감염전파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7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1일 하루 20명(제주 253~272번째)이 발생했고, 21일 오전 10시까지 4명(273~276번째)이 추가됐다. 

지난 11월말까지 확진자가 81명이던 것이, 12월 들어 무려 1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누적 100번째'를 기록한 후 불과 열흘만에 176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폭증세를 보였다.

22일 오전 10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22일 오전 10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특히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과 제주시 이도일동(중앙로) 한라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확진자 수는 매일 20명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의 집단감염 사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신 제주시 용담3동 소재 7080라이브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라이브카페 관련 집단감염은 한라사우나 확진자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라사우나 최초 확진자는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와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녕성당(누적 확진자 29명), 한라사우나(누적 50명), 라이브카페(누적 31명) 순으로 감염전파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라이브카페의 경우 해당 건물 전체 각 층으로 감염전파가 이뤄지는 특징을 보이면서 이 건물 방문자에 대한 전면적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에는 이 건물 내 라이브카페와 다른 공간에서 근무했던 사람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가족인 제주시 애월읍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가 추가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종사자, 가족 등 142명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가 실시됐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최초 193, 203, 229번 확진자(한라사우나 이용자)에서 시작해 총 31명(223, 227, 228, 229, 233, 234, 235, 238, 239, 242, 244, 245, 246, 247, 248, 251, 252, 253, 254, 255, 257, 258, 259, 260, 262, 265, 269, 271, 272번 추가)에 이르고 있다.

확진자 중에서는 라이브카페를 이용한 이력이 있거나, 이용자에서 가족 등으로 전파되는 2차 및 n차 감염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발생한 확진자에서는 수도권 방문 이력자들도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26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수도권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고, 266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수도권에 있다가 내려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266번 확진자의 경우 수도권에 거주 중인 가족이 지난 20일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도권 방문 당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7번, 268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23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70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각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22일 0시 기준 도내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168명에 이른다.

한편, 12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지역별 전수검사가 이어지면서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 건수도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21일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수는 총 1만 5221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처음 시작한 후, 누적 검사 건수는 총 4만 6,656명에 달한다.

월별로는 △1월 9건 △2월 534건 △3월 1313건 △4월 1398건 △5월 2246건 △6월 2582건 △7월 4501건 △8월 4874건 △9월 3135건 △10월 2065건 △11월 8778건 △12월 1만 522건 등이다.

7~8월 검사 건수가 급격히 늘었다가 10월 안정화되는 추이를 보였는데, 11월부터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최대 검사건수는 2438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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