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입원환자 코로나19 확진...'흡연실'서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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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입원환자 코로나19 확진...'흡연실'서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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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서 확진자 2명 발생
1명은 면회금지 조치 불구, 흡연실서 확진자 만나 

[종합]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병동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다. 이 중 1명은 병원 건물 앞에 설치된 흡연실 공간에서 확진자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한명은 자가격리 중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출산을 한 산모 A씨이고, 다른 한명은 제주시 용담동 소재 라이브카페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 A씨의 경우 확진자의 가족으로, 방역당국이 지난 18일 확진자 접촉자 분류과정에서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자가격리 중 진통이 오자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20일 아이를 출산했는데, 출산 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진료시를 비롯해 출산 시에도 의료진 전원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의 출산과정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전파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병동에 입원한 환자 B씨의 경우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16일 다리 부상으로 보호자가 없는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병원이 병문안 통제 등 면회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B씨는 16일 오후 2시쯤 병원 건물 인접 흡연실에서 지인을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흡연실에서 만난 사람은 제주시 용담동 소재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 흡연실은 여러 환자를 비롯해 보호자나 의료진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고, B씨가 병동 내에서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병원측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병원측은 B씨의 확진판정 직후 긴급 안내 방송을 통해 정형외과 병동의 의료진과 방문자 모두 병원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현재 병동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모든 방문지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한 상태이며,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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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라 2020-12-21 00:14:04 | 119.***.***.32
면회금지인데 왜 환자를 불러내며, 환자는 외부인 만나지 말라는데 왜 굳이 나가서 흡연실에 가냐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