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확진자 관리 '생활치료센터' 가동
상태바
제주,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확진자 관리 '생활치료센터' 가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코로나19 집중 의료체계 전면 재편해 가동"
제주대병원 '거점 전담' 치료...코로나 외 환자, 민간병원으로 이동"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의료체계로 전면 재편된다.

재편안은 제주대학교병원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삼고, 30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2곳을 별도 지정해 경증.무증상 환자를 관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의료체계 개편방침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대병원이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으로 수용 여력을 가지고 원활하게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병원과 협력해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코로나 중증환자가 없지만, 중증환자 발생 시 의료인력과 자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민간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이외 환자들은 민간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증.무증상 환자를 관리하는 총 30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2개소가 이번 주 중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며 "제주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 총괄 운영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거점병원인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생활치료센터와 민간병원 간 긴밀한 연계 체제를 갖춰 의료자원 배분과 격리 치료자 관리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나 입원 환자에 대한 수요 폭증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의료기관의 가동 병상 등에 대해 매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의 음압병상 확보 현황과 실제 어느 병동 몇 호실, 몇 개 병상 등 가동 병상에 대해 정확히 목록을 확인해 일일보고를 실시하고 수시 현장 점검에도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공공의료기관의 협력 연계체계를 가동해 제주대학교병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입원과 치료에 대해 집중하고, 나머지 병원에서는 다른 환자들을 받아줌으로써 원활히 의료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시달했다.

한편,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들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격리병상 입원수속이 정체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코로나19 입원 병상은 286병상이 지정돼 있어 환자수용에는 여력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격리병상 이송환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20일 오전 11시 기준 병상에 바로 입원하지 못하고 일시적 대기 상태에 있는 확진자가 45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코로나19 대응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코로나19 대응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