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누웨모루, 중문단지 등 한산...관광객 50% 감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가 시행된 첫날인 18일 밤 제주도내 대부분 업소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밤 9시가 되자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부분 식당의 셔터문이 내려지고 불이 꺼졌다.
배달과 포장을 하는 카페 및 일부 업소만 영업을 이어가고, 손님을 받아 장사를 하던 대부분의 식당은 9시가 되자 서둘러 문을 닫았다.
평소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이면 시끌벅적거리던 제주시청 대학로 거리와 신제주 누웨모루거리 등은 대부분 불이 꺼지고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마저 뜸해 매우 한산하고 적막감이 흘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날 밤 9시부터 도 전역에 걸쳐 거리두기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에서도, 첫날 '2단계+α' 방역수칙은 대체적으로 잘 지켜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제주도는 제주도청 소통혁신정책관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일자리경제통상국 부서 및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무원 200여 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도민 및 관광객, 업소별 이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제주시청 앞과 대학로, 누웨모루거리에는 오후 9시 이후 편의점 등 일부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소들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형, 일도지구, 아라, 오라, 삼화지구도 대부분 업소에서 포장·배달판매 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들이 영업을 종료했으며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은 대부분 영업을 종료했다.
서귀포시 시내거리도 밤 9시가 되자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중문관광단지, 혁신도시, 동명백화점 등 주요 상권 내 업소들도 모두 조기 영업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거리에서는 업소들이 오후 9시 이후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이 시간부터는 관광객들도 거리에 거의 없었다.
관광객과 관광업소들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내 5성급 호텔과 휴양 콘도미니엄을 대상으로 숙박예약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11월 말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48% 이상 숙박예약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크게 감소했다.
18일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만 800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수준(-50.0%)으로 급감했따.
한편, 18일 하루 총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에는 오전 11시 기준 7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14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누적 100번째'가 발생한 후 불과 8일만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현재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제주시 중앙로(이도일동) 소재 한라사우나에서 32명, 김녕성당 관련 27명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