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학력심의위원회를 열고 학교 밖 청소년 1명에 대해 중학교 학력인정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학력인정을 승인받은 1명은 중학교 학업중단 학생으로, 제주도교육청이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에 학습자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이 학생은 학력인정 기준 시수를 충족함으로써 한국교육개발원의 학력인정평가(6차)에서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학습지원 시범사업은 학교 밖 학습경험, 학습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과정 등 다양한 학습경험으로 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도록 하는 교육부의 시범사업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학력인정 지정심의를 받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주도·제주시·서귀포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도내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습지원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17년 시범사업 시작 이후 지난달 기준 총 40명의 학생이 학습자로 등록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용관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제주교육을 위해 학력 인정뿐만 아니라 학교 복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