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 코로나19 확산 비상...울산지역 5명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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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객 코로나19 확산 비상...울산지역 5명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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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여행 후 확진 판정..."71번째 확진자와 일행 확인"
진주시 이.통장 28명도 '집단 감염'...제주도, 비상체제 대응

[종합]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71번째 확진자인 A씨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난 일행 5명이 모두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들 일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거주하고 있던 A씨는 5명의 일행과 지난 22일 울산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했다.

A씨는 입도 후 울산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24일 오후 3시쯤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았다.

그는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여행에 나선 일행 5명은 A씨 확진판정에 앞서 당초 일정대로 2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A씨도 이들 5명과 함께 25일 제주도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부산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으면서 제주에 혼자 남아 있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울산으로 돌아간 5명은 곧바로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25일 오후 3시 30분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26일 오전 2시쯤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5명의 동선은 제주 71번 확진자의 동선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제주여행 동선 확인을 위해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과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또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육지부에서 방문한 입도객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연수를 다녀간 경상남도 진주시 지역의 이.통장 등 28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여행을 한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등 23명 중 동행했던 공무원 1명을 포함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에 나섰던 진주시 성북동 통장협의회 소속 24명 중에서도 13명(1차 연수자와 중복자 제외)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타 시.도에서 내려온 입도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자 지난 24일부로 모든 입도객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명하는 행정조치를 다시 발동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의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방문하는 모든 입도객은 체류기간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음에도 여행을 강행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패널티가 부과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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