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4.3 다큐 '물에서 온 편지' 민주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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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4.3 다큐 '물에서 온 편지' 민주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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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제주CBS 이인 기자, 김영미 PD, 고상현 기자. ⓒ헤드라인제주
사진 왼쪽부터 제주CBS 이인 기자, 김영미 PD, 고상현 기자. ⓒ헤드라인제주

제주CBS의 제주 4.3 7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가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국언론노조는 제30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수상작으로 제주CBS 4.3 다큐 '물에선 온 편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제32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한 '물에서 온 편지'는 70여년 전 제주 4.3 당시 수장학살된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다.

3부로 구성된 '물에서 온 편지'는 4.3 당시 젊은 나이에 수장학살된 아버지와 그때의 아버지보다 훨씬 늙어버린 지금의 아들이 가상 인물로 등장해 70여년의 아픔을 대변했다.

1부 '파도가 삼킨 아버지'에서는 재판 절차도 없이 제주 앞바다에 내던져 살아있는 기억조차 없앴다고 표현할 정도로 인권이 말살된 4.3 수장학살 피해 사례를 조명했다. 

2부 '아버지의 흔적'은 일본 대마도 동서남북 해안마을에서 찾아낸 한국인 시신 매장지와 화장터를 공개하고 70여년 전 상황에 대한 대마도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들려줬다. 

3부 '아들의 기도'에선 대마도 주민들은 타국의 시신을 거둬주고 직접 위령탑까지 세워 추모하는데 정작 우리는 무관심한 현실을 지적하며 수장학살 진상조사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물에서 온 편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올해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은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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