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효의 '폭낭' 사진전, 21~30일 충무로 갤러리
상태바
강정효의 '폭낭' 사진전, 21~30일 충무로 갤러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효 作 '동광 삼밧구석'.
강정효 作 '동광 삼밧구석'.

제주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폭낭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가 강정효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갤러리 브레송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는 제주시 삼도2동 소재 포지션 민 제주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폭낭은 팽나무의 제주어로 폭이 열리는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에서 폭낭은 제주에서 폭낭은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일뿐만 아니라 마을의 신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히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해 온 마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신목으로서의 폭낭을 비롯해 마을 안 댓돌과 폭낭, 4.3잃어버린 마을에 외따로 서서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폭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에 앞서 ‘폭낭, 제주의 마을 지킴이’라는 제목의 사진집도 펴냈다. 사진집에는 130여점의 사진이 수록돼 있는데, 이 중에서 42점을 추려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별다른 놀이터나 놀이기구가 없던 어린 시절 마을 한복판에 우람하게 서 있는 폭낭 아래는 주된 놀이터였다는 강정효사진가는 “개발바람과 함께 제주의 폭낭들도 그 모습을 잃어가는 실정이 안타까워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강정효 사진가는 〈제주 아름다움 너머〉, 〈한라산 신을 찾아서〉, 〈할로영산 보롬웃도〉, 〈4·3으로 떠난 땅, 4·3으로 되밟다〉, 〈대지예술 제주〉, 〈섬땅의 연가〉 등 제주의 가치를 주제로 16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제주민예총 이사장, 사단법인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이사장)를 역임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