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JDC 비판..."1천억 세금감면 불구, 지역 기여는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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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JDC 비판..."1천억 세금감면 불구, 지역 기여는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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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감면 혜택만 받고, 도민.지역발전 기여 매우 미흡"
"원희룡 지사 '송악선언', 실행방안 제시해야"
30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의장이 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향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제주도로부터 막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정작 제주지역 사회를 위한 기여는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다.

좌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3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후 폐회사를 통해 JDC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좌 의장은 "이번 국감에서 JDC 기관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이 있었다"며 "JDC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공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은 헐값에 토지 강제수용을 당하면서까지 JDC 개발사업에 적극 협조했지만, 국가공기업으로서 제주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적 기여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JDC 추진사업에 감면받는 지방세만도 1천억원이 넘고 있는데 세제감면 혜택만을 받을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해 제주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세금감면에 상응한 지역사회 활동을 펴지 않는 JDC를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는 제주도 난개발에 대해 마침표를 찍겠다는 '청정 제주 송악선언' 발표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좌 의장은 "원 지사께서 지난 주말 송악선언을 발표하셨는데, 제주의 핵심가치를 키우는 청정과 공존을 위한 대규모 개발 제한에는 도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선언은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칠 염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향후 투자유치 방향에 대해서도구체적인 실행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와 관련해서는, "원 지사의 대권행보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도민들은 행정공백을 우려하고 있고 지난 국감에서도 전국 최하위 제주도 청렴도까지 거론되어 도정을 먼저 챙기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정공백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의 모습을 우선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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