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담수화시설의 변신, 이색적 예술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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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담수화시설의 변신, 이색적 예술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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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수리수리 담수리' 특별전시회, 15일 개막
우도 담수화시설에서 전시되는 설치미술가 한석현作 '백록'
우도 담수화시설에서 전시되는 설치미술가 한석현作 '백록'

제주시 우도 주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시설이었던 담수화시설 건축물을 활용한 이색적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시는 예비 문화도시사업 일환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담수화시설 건축물 내에서 '우도, 수리수리 담수리'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섬 속의 섬인 우도에서 처음 시도되는 예술재생 프로젝트로, 예술 작품의 전시를 통해 유휴시설의 문화적 재생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준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한다.

전시장소인 우도 담수화시설은 1998년 건립돼  2011년 광역상수도가 공급될 때까지 우도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공급원이었으나 현재는 유휴시설로 남아있다.  

담수화시설 활용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법 등이 논의돼 왔으나, 올해에는 문화도시 전략거점사업 일환으로 예술작품 전시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전시 제목은 '우도, 수리수리 담수리'이다. 

전시는 기 제작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참여 작가들이 우도에 머물며 지역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제작한 신작들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작곡가 방승철, 설치미술가 한석현, 이진아, 장준석, 프로젝트팀 우도콜렉티브, 디자인팀 굿스굿스 MSG 등 총 6팀이다.

우도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에게 받은 생생한 느낌을 담아 현장과 공간 중심의 작품들이 제작됐다.

아울러, 담수화시설 지하공간은 우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음악(작곡 방승철)에 우도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담은 영상작품이 더해지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태풍에 넘어간 나무에 백록담 설화를 곁들인 한석현 작가의 '백록'과 해녀들의 생업장소이자 목숨을 앗아가는 두려운 대상이기도 한 바다의 양면성을 작품에 담은 이진아 작가의 작품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장준석 작가는 잔디와 인공조형물을 설치해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현재와 대조되는 우도의 모습을 선보이고자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 관람은 30분 이내(10명 미만)로 제한되며 발열체크와 방문자 기록, 적정인원 관람제로 운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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