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패키지' 사라진 제주관광...렌터카 '회복'↑, 전세버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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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패키지' 사라진 제주관광...렌터카 '회복'↑, 전세버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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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지출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관광 4월 최저점 이후 회복세...업종간 '희비' 뚜렷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행객 소비지출이 지난 4월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던 제주관광이 5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간 희비는 엇갈렸다. 특급호텔과 렌터카 업계는 국내 개별여행객들의 발길에 힘입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위기상황 이후 '단체여행객'이 사라진 제주도내 전세버스 업계는 개점 휴업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패키지 여행'의 실종으로 여행사들의 매출액도 지난해 절반이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영향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제주지역 전체 소비금액은 코로나19 상황의 여파로 지난 4월 전년대비 '-24%'를 기록했다. 이어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점차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6월에는 전년대비 '-9%'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월에는 '-46%'를 기록했으나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어 6월에는 감소폭이 축소(-16%)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년대비 소비금액이 4월에는 39%까지 감소했으나, 6월에는 감소율이 5%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무비자 제도 중단, 전세 계적인 해외여행 규제 등의 영향으로 관광목적의 입도객이 끊기면서 4월 '-90%'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중단상황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관광업계의 매출실적 상황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급호텔 매출액은 2월에 전년대비 50%까지 감소했으나, 5월부터 전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터카도 2월에는 50%까지 감소했다가 6월에는 '-12%'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전세버스는 단체관광객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월 매출이 '0' 수준을 기록한 후, 6월에는 지난해 보다 64% 정도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관광여행사는 코로나 발생 전인 1월에는 지난해보다 120% 증가율을 보였으나, 2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6월에는 전년대비 50%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관공사 관계자는 "특급호텔과 렌터카의 매출 회복세와 전세버스와 관광여행사의 매출 급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 관광 형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완전히 전환되는 체질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분석결과를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 수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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