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 '영강' 배준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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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 '영강' 배준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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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착취물 제작·포한 혐의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배준환(37)이 구속기소됐다. 사진은 배준환이 지난달 1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포한 혐의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배준환(37)이 구속기소됐다. 사진은 배준환이 지난달 1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1000여개를 제작하고,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배준환(37)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배준환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배준환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1개월간 청소년 43명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 및 사진 1293개를 제작하고, 이 중 88개를 음란사이트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소년 2명에 대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물 921개를 촬영해 이를 성인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도 있다.

배준환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3835개를 외장하드, 휴대전화 등에 소지하면서 이를 타인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그는 '영강(영어강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수위미션'을 성공하면 기포티콘 등을 선물해주겠다며 청소년들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제작한 동영상 용량은 66.5GB에 달했으며, 이를 유포만 하고 판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청소년들은 만 11세부터 만 16세 사이였으며,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7일 만장일치로 배준환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피의자의 신상공개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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