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직개편안, 의회 '시설공단' 처리와 연계해 논의"
상태바
제주도 "조직개편안, 의회 '시설공단' 처리와 연계해 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승현 부지사 "의회 처리 방향과 연계키로 정리"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2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2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상정보류가 결정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도의회의 시설공단 처리 여부와 연계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2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직개편안 상정보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질의에서 강 의원은 최 부지사를 향해 "조직개편안이 상정 보류가 결정됐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최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관광국에서 투자유치과를 분리해 통상물류과와 합친 것이라 생각한다'며 "투자유치과가 관광국에 붙어있으니 분양위주 개발사업에 치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꾸 갈등유발요인이 발생한다"며 투자유치과가 개편되는 것이 제주도의 발전 방향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며 "조직개편의 큰 이유 중 하나가, 제주도 행정조직이 고위직이 많아 인건비 부담이 높고, 전국 (다른 행정기관에 비해)조직이 비대한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개편안을 수정해 다시 의회에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최 부지사는 "현재까지 의회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따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이미 상정이 보류돼 있는)시설공단과 연계해 검토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점점 (해결하기)어려워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 의원은 또 제주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기조가 정해지면 반발있어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일정 과에서 반발하고, 갈등의 소지가 보이면 축소한다면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영원히 조직개편이 되지 않는다"며 제주도가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통폐합 대상이던 관광국과 해녀문화유산과를 존치하기로 선회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저 나름대로 (조직개편안의)의의를 찾아본 부분이 조직감축이었는데, 이것 마저도 후퇴했다"면서 "이번 기조가 감축이었다면 밀고 가던가 더 감축해야 하는데 후퇴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최 부지사는 "정부 조직개편도 그렇고, 의견수렴을 많이 하는데, 현실과 이상 사이에 아픔이 있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