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공성용 회장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태,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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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 공성용 회장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태,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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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갑질' 논란에 사과문 발표

KCTV 제주방송의 공성용 회장이 16일 최근 불거진 직장내 갑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공 회장은 이날 제주도민과 사내 직원들에게 전하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마음의 상처를 깊이 입으신 KCTV를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과 특히 사우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공 회장은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통해 KCTV가 마땅히 가져야 할 공적인 책임과 도민의 기대에 맞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KCTV를 사랑하는 제주도민과 상처를 입으신 사우들에게 약속한다"면서 "사내에서 그동안 묵시적으로 진행된 예배문화를 비롯한 종교행사를 중단하거나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편향된 시각을 갖거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모든 부분 역시 도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사 직원들에게 암묵적으로 자사상품 영업을 독려하고 가입을 독려한 관행을 없애겠다"며 "업무와 무관하게 진행된 부분들은 폐지하고 영업 독려라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공 회장은 이어 "연차 및 시간외근무 등 기본적인 노무에 관해서 30일 이내에 품격에 맞는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며 "KCTV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책임을 통감한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그 이상으로 발전시켜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하여 사내에 소통 창구를 다변화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내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KCTV에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기본을 지키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절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KCTV는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제주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더 이상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바람직한 노사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상처를 입은 제주도민과 사우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 회장은 직장 갑질 중단하고 전 직원들에게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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