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소설 '순이삼촌', 창작오페라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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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소설 '순이삼촌', 창작오페라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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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비극을 다른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이 창작오페라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제주아트센터는 제주4·3 72주년 및 제주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제주4.3평화재단과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공동 제작해 공연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아트센터와 4.3평화재단은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제작해 6월 갈라콘서트, 9월 제주공연, 10월 서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오는 13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4.3을 세상을 처음 알린 문학계의 거장 현기영 작가와 오페라의 기획·공연을 위한 상호 협력, 소설 원작 사용허가 등에 관한 협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

'순이 삼촌'은 1949년 1월 16일 제주도 북촌리에서 군인들이 주민들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살한 '북촌리 사건'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날, 토벌대는 북촌 초등학교로 마을 주민 모두를 소집시킨다. 군경 직계 가족과 주민들을 장대로 분리한 후 학교 옆 밭에서 무고한 양민들을 무차별하게 총살한다.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 된 '북촌 사건'은 이틀 동안 400여 명의 주민이 학살되어 4.3 당시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건으로 기록된다.

북촌 학살터에는 희생자들을 추념하기 위해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이 설립됐다. 

현 작가는 '순이삼촌'을 1978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4.3을 시대의 한복판으로 끌어올렸다는평가를 받고 있고, 지난해 제주4.3평화상을 수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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