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재호 후보, '송순실'인가...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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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재호 후보, '송순실'인가...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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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고병수 후보, '문대통령 4.3약속 요청' 발언 강력 규탄
"박근혜 탄핵 빌미 된 최순실 연상될 수 밖에 없는 대목"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4.3 약속'은 자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송 후보는 '송순실'인가"라며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고 후보 선거사무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송 후보가 지난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대통령에게 4.3추념식에 참석해 배.보상 약속과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다는 취지로 연설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측은 "이 발언이 사실이면 마치 내가 대통령의 동선과 메시지를 사전에 조율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최순실이 연상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송 후보는 4월 3일 국가보안사항일 수도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선을 사전에 알았었는지 대통령이 하귀 영모원 일정을 본인도 다녀왔다"며 "결과적으로 같은 시각은 아니었지만 대통령의 동선, 송 후보의 동선과 일치시킨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송순실인가"라고 반문한 후, "낙하산 후보도 모자라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 ‘성매매 특별법 옹호적인 발언에 이르기까지 송재호 후보가 이번 선거에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이자 또 다른 적폐에 불과하다. 지지율이 올라가니 안하무인인가"라며 강력 규탄했다.

고 후보측은 "송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남자 박근혜’로 비판했던 원희룡 도지사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된다'고 한 적이 있다"며 "우리가 보기에 유권자와 도민에게 예의가 없고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은 송재호 후보도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버르장머리 없는 송 후보는 즉각 4·3유족과 도민들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송 후보는 오일장 유세에서 제주4.3과 관련해, "4.3특별법 개정 가지고, 72년 한맺힌 유족들의 한, 보상하느니 못하느니, 누구 잘못이니 하는 사이에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논쟁해 버리면 저건 안해도 되나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송 후보는 이어 "그래선 안되겠다. 그래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제가 당신 대통령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 (그래서) 오셔서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의 이 발언은 문 대통령의 '4.3 약속'이 마치 총선 특정후보의 '기획'으로 이뤄진 것처럼 전해지면서,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 취지를 폄훼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이 논란에 대해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규정하며 사법당국에 즉각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도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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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실 2020-04-09 13:04:44 | 61.***.***.40
한 때 '송일교'의 인사개입설이 설왕설래 했었는데, 이젠 '송순실'이라, 이것 참 황당하고 민망한 사건아닌가!!!. 어쩌다 정의와 공정, 평등을 외치는 민주당에서 이런 의혹들이 자꾸 쏟아지는 후보를 전략공천했는지 이해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