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전략공천 반발 집단탈당에 '징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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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전략공천 반발 집단탈당에 '징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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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후보 돕는 것은 해당행위...징계절차 들어갈 것"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제주시 갑 선거구 송재호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에 반발한 당원 2000여명이 집단적으로 탈당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몇 사람에 의한 탈당시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성명의 대표로 되어있는 모 당원은 이미 박희수 후보 시민선거대책위원 모집에 나선 사람 중 한명으로 이미 해당행위자 징계청원이 들어오자 이번에 탈당원서를 제출했으나, 징계청원이 올라간 이후에는 탈당이 아닌 징계절차에 들어감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접수된 탈당원서는 당의 규정에 따라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처리할 예정이며, 우리당의 당적을 가지고 타 후보를 돕는 행위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탈당자 2100명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은 26일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선거에서 서로간 공정하게 경선을 할 기회를 ‘전략공천’이란 명목으로 빼앗아 버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통한 혁명’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 정부에서 주요 정책을 맡았던 여당의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로 나온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평화와 인권이 밥먹여주나'라는 경악스러운 발언을 한 것조차 묵인하는 당의 정체성에 감춰진 편협한 이기주의의 속 얼굴이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일부 중앙당의 모리배와 야합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낙하산 공천행위와 민주당의 가치와 정통성에 맞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 더 이상 방관자세가 능사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에 당 지도부에 대해 가장 강력한 항의인 '탈당결의'를 하게 됐으며, 나아가 탈당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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