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예비후보 "난개발 상징 드림타워 개장 연기하라"
상태바
고병수 예비후보 "난개발 상징 드림타워 개장 연기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병수 예비후보가 2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고병수 예비후보가 24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1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자연, 경제까지 다망치는 드림타워 개장 연기하라"라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대책 없이 추진되는 드림타워는 제주도민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며 "한라산을 반 토막으로 갈라버린 드림타워는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교통, 하수, 경제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도민의 삶의 질을 도외시 하고 개발지상주의와 성장만을 위해 달리고 있다"며 준공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드림타워에서 하루 쏟아지는 오폐수는 4000톤이고, 이 중 2000톤은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며 "하지만, 도두 하수처리장은 이미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고, 증축 공사도 2025년에야 완공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폐수 문제는 당장의 문제로 다가 왔다. 기업의 오수관 공사에 의해 역류의 불안함과 공사의 불편함을 떠안아야 했던 노형주민들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논의가 필요합니다. 역류 또는 오폐수 방류문제가 터진 후에 논의하면 이미 늦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형오거리는 제주도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 중 하나"라며 "드림타워로는 교통량을 늘려놓고, 우회도로공사·신호체계 변경으로 도민들의 불편만 늘리고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경제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제주는 지금 공급과잉으로 숙박업의 불황이 심각하다"며 " 드림타워 주변 중소상공인들의 상권은 무너지고, 그 분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예정된 개장 일자를 연기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