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는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공약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탈탄소&에너지자립섬 제주, 정의당표 그린뉴딜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이현정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당 당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예비후보는 "지난 겨울 전세계를 안타깝게 한 호주의 불길은 거의 한반도 면적만큼 넓은 숲을 태웠고, 매년 여름 인도에서는 수백, 수천 명의 사람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올 1월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카본프리섬 계획은 실패했다"면서 "원 지사는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배출량이 0인 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제주지역 전력소비량은 2013년 4095GWh에서 2018년 5273GWh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량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청정에너지 자립섬을 약속했지만, 현실은 이와는 반대로 제3 해저연계선 사업으로 완도군과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또한, 제2공항 건설 강행 역시 카본프리섬 계획과는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고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고, 비자림로를 밀어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제주의 모습으로 가상 먼저 전환하고, 기장 먼저 적응해야 한다"며 정의당의 그린뉴딜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고 예비후보는 "제주를 진정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겠다"며 "제주의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해저케이블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발전실비를 확충하고 전력저장설비를 도입함과 동시에 수요 관리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방항이어야 한다"며 제주형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 리모델링 사업기금을 조성하겠다"면서 "그린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제주 노후주택에 전면적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기후위기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하겠다"면서 "타 지자체의 사례를 보았을 때 준공영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완전공영화는 더욱 어려워진다. 지금이라도 제주버스공사를 설립하고 버스 완전공영제를 통해 투명한 경영을 하고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제주 기후위기대응센터를 설립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제주의 재해예방 및 대응, 에너지 정책, 농업 및 어업, 관광 등에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뉴딜 사업을 지역과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전환으로 이끌겠다"며 "앞에서 제안한 에너지 자립섬 제주로의 전환, 그린 리모델링. 버스 완전공영제, 제주 기후위기대응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산업과 지역 사회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과 노동자가 직접 주체가 되는 전환을 이끌겠다"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를 막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제주의 가치와 주민들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꼭 당선되어 정치꾼들 없는 제주를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