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연구소, 기관지 '제주어' 3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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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연구소, 기관지 '제주어' 3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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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기관지 '제주어' 3호를 발간했다고 3일 전했다. 

이번 호에는 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 논문, 제주어 이야기, 특별 기획, 휘보 등 다섯 가지 분야로 엮어졌다.

'사진으로 읽는 제주·제주어'에는 사진가 이광진 씨가 1970년대 초에 촬영한 '낚베와 도두마을'과 ‘도두포구 돈지개’ 두 장의 옛 사진과 제주어연구소가 최근 제주시 영평동 '가시나물' 이사제를 촬영한 사진들이 실렸다.

'도두포구 돈지개' 등은 1970년대 제주시 도두동의 어업 활동을 엿볼 수 있다. '가시나물' 이사제 사진은 이사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금줄에서부터 이사제에 쓰일 제물 등을 확인하는 물종제, 이사제, 제가 끝난 후의 단체 사진 등을 통해 이사제의 면면을 살펴본다.

논문은 총 네 편이 실렸다. 우리나라의 방언 정책을 살펴보는 '국어의 방언 정책'(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어머니 상 때 상장(喪杖)으로 짚는 오동나무 대신에 제주에서는 머귀나무를 쓰는 이유와 머귀나무가 제주어에서 유래한 식물 이름임을 밝힌 '오동나무와 머귀나무'(강영봉 제주어연구소이사장), 어휘 '아지다[持]'의 문법화 과정을 밝힌 '제주어 -어아젼/아졍과 -어 가지고에 대하여'(고창근 제주어연구소 이사), 제주시 영평동 가시나물 사람들의 질병과 민간요법을 다룬 '제주시 영평상동 가시나물 사람들의 민간요법'(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이다.

제주어 이야기로는 '날씨 이야기'(김미진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제주시 영평상동 가시나물 어르신에게 듣는 상례 이야기'(김보향 제주대학교 강사), '두 여자 이야기'(최연미 돋을양지책드르 대표) 등 세 편이 실렸다.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별 기획으로 제주어연구소가 지난해 제주어 주간에 준비했던 '제주어 도서·자료전-제주어, 제주를 담다' 출품 자료와 전시 이모저모 등을 담아 지상전으로 꾸몄다. 휘보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어연구소의 활동상과 언론에 비친 제주어연구소 등을 담았다. 

값 1만3500원. 문의 : 제주어연구소 064-722-2203.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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