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확진자 탑승 항공기 승무원.승객 등 67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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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확진자 탑승 항공기 승무원.승객 등 67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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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던 탑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 67명이 자가격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 해군 장병 A씨와 같은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총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25분 대구를 출발해 8시25분 제주에 도착하는 티웨이항공 TW809편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와 접촉한 항공기 및 항공기 관련 승무원과 탑승객, A씨가 탑승했던 영업용 법인 택시, 제주공항, A씨가 들렀던 편의점, 1차 확진검사를 받았던 한라병원, 소속 군부대 등 총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및 방역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18일 대구공항에서 제주도에 도착해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마스크를 줄곧 착용했다는 점, 제주공항에서 공항 부근에 있는 부대로 바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주요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최소화돼있음에 따라 A씨의 전파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대구 출신인 A씨는 제주에서 복무 중인 20대 현역 해군 장병으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밤 8시21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8시35분쯤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에서 개인택시를 타고 8시54분쯤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에 내렸다. 

공항에서부터 택시에서 내릴 때까지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부대 앞 편의점을 이용했고, 9시23분쯤 걸어서 부대로 복귀했다.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도시락과 음료수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부대 내에서 생활했고, 이날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일 오전 8시45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9시41분쯤 1차 검사를 받은 후 약 처방을 받아 10시6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에 양성 반응이 나오자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고(오후 6시20분), 21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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