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복당...4.15총선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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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복당...4.15총선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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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불출마' 제주시 갑 출마 생각중"
5일 열린 송재호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사진=국회>
5일 열린 송재호 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고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출마라는 당의 요청을 국가균형발전과 제주특별자치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여기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 도지사가 가지는 한계 속에 제주호(號)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며, 제대로 가지도 못한 채 분열과 갈등으로 소중한 지역 공동체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를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갑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라는 큰 결단을 해주셔서 제주시 갑으로 갈(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국가 균형 발전이란 것이 꼭 제주에서부터만 시작되지도 않기 때문에, 마지막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제주시 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배, 동지로서 마음의 송구함이 있다"면서 "제가 출마할 경우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송 전 위원장은 "제가 생각하기에 당이 250개 선거구를 놓고 정무적.전략적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적의 대안이 나오면 충실히 그것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인 송 위원장은 제주제일중과 제주제일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경기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에는 새누리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를 적극 지원한 후 민선 6기 도정 출범 후에는 원 지사의 핵심라인으로 행보를 하면서 지방정가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전략공천설이 제기되는 송 전 위원장의 출마 공식화로, 앞으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전략공천 반대 및 경선요구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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