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지역 제주시甲, 경선 수용여부 촉각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된 제주시 갑을 제외하고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만 복수의 응모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제주시 을 2명, 서귀포시 1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을에서는 오영훈 현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2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가 예상됐던 김우남 전 국회의원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당내 후보경선에서 불거졌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의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중앙당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기해 왔는데, 이 사건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항소심 유죄판결이 나오면서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선거구에서는 위성곤 현 국회의원이 단독 응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실상 '단수 공천'이 확실시된다.
반면, 제주시 갑 선거구는 전략공천지역으로 설정되면서 이번에 후보 공모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중앙당이 전략공천으로 밀고 나갈지, 아니면 경선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이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2명이 후보경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사의를 표명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면서 공천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3개 선거구 중 후보경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서귀포시를 제외하고는 가능성이 모두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후보경선 여부는 내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