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제2공항 예정지 방문계획은 매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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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제2공항 예정지 방문계획은 매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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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23일 현장방문계획 철회 촉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23일 '제주 신공항 예정지 시찰 및 추진현황 보고'를 위해 제2공항 예정지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가 "매우 부적절한 현장방문"이라며 이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 및 농민.노동계, 종교.학계, 소비자.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제2공항 예정지 현장시찰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현 제주공항 관제개선 예산 지체 사유에 대해 집중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지금 시기에 제2공항 예정지 시찰계획은 합당하지 않은 매우 부적절한 현장 방문"이라며 "현재 제주도의회의 도민공론화 절차를 통해 오래된 제주의 지역현안인 제2공항 갈등 문제를 풀어갈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제2공항 예정지를 방문하고 추진현황을 보고 받는 일정이 성사된다면 제2공항 추진이 마치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 예정지를 시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 제주공항의 활주로 용량이 포화상태라고 하면서 국토교통부가 관제장비와 시스템 개선, ICAO기준에 턱없이 모자라는 관제인력의 충원에 대해서 계속 지연시키는 이유와 대책마련을 집중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감안하지 않는 과잉투자 사업이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이라며 "현 제주공항을 현대화해 항공.지상 관제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여객터미널 등 항공관제 이외의 서비스 시설을 개선하면 공항이용의 불편함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국토부는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명시한 계획조차 전혀 시행하지 않았고 고의적인 지연과 지체를 반복해 왔다"며 "지금 국토부가 세계적인 추세인 공항의 현대화를 외면하고 지역주민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고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혈세낭비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 한다면 제주도는 또다시 강정의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빚어진 것처럼 깊은 상처와 고통으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3일 제2공항 예정지 현장시찰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 "제주도민들이 도민공론화를 통해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넘어서 과연 공항 하나를 더 지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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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16:24:05 | 116.***.***.162
제2공항문제에 국회의원들을 끌어들인건 누구였죠? 자신들의 주장관철을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나서야 된다고 국정감사를 그리 기다리지 않았나요? 이것이 여론호도에 도움이 안되니까 이제 국회의원들 아무일도 하지마라?? 도데체 언제까지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려는지 답답합니다, 이러면서 도민화합을 주장합니까? 상대와 대화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하는데 무슨 화합이 됩니까?

제주인 2019-10-16 17:55:17 | 218.***.***.125
왜 가고자하는 길은 막고 반대만하는지?
보고싶고 듣고싶고 알고싶어하는 사람들의 눈도 막고 귀도막고 모든걸 차단시키고 무조건 자기네들 주장만 고집하면서 반대만 외치는 아주 몰 상식한 사람들 ~~~ 제주도민이 아니라 대부분이 데모꾼들이라 도대체 말이 안통하는 인간들이네 정말
문정부가 시민단체와 민주노총을 등에 업고 당선되었다고 너무 빽믿고 설치는 꼴들하곤~~~ㅉㅉㅉ
못봐주겠네 지금의 정부는 너무 데모꾼들은 받드는것 자체가 문제로다
경제개발을 추진하려해도 억지꾼과 방해꾼들이 너무 많고 참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찌될꼬 앞날이 갚갚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