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새희망 극동러시아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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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새희망 극동러시아서 찾는다"
  • 지병오 독자권익위원장 zivago@kbs.co.kr
  • 승인 2010.11.2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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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오의 미디어칼럼] 제주감귤 등 농산물 수출전진기지화 제안
▲ 지병오 헤드라인제주상임논설위원/ 독자권익위원장

2004년이래 3년연속 감귤 조수익 6천억원의 행진이 무너져가고 있다.

태풍나리와 잦은비 그리고 대풍작으로 감귤생산예측조사는 60만톤에서 66만톤까지 무려 10만톤 이상의 과잉 생산차질로 또다시 감귤대란을 맞고 말았다.

제주감귤의 문제점은 이미 해법이 나와있다. 철저하게 시장원리로 생산과 유통의 두바퀴가 작동하게 농민과생산자단체가 주체적인 책임을 가져야한다.

이미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감귤생산과 스페인 모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산이 점령하고 있는 동남아나 극동러시아수출시장과 가공용 감귤의 적정한 역할이 제주감귤의 적절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가공용 감귤과 수출용 감귤로 국내시장을 조절하는 지렛대로 시장을 조절하는 수출전략이 이제 본격적으로 치밀하게 반드시 필요하다.

겨울철 국내과일시장에서 차지하는 감귤의 비중을 이제 수출시장에서 찾아야한다. 이번에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라홋트가에서 제주감귤수출시장을 다시 확인하였다. 연해주인근에 약600만명의 인구가 있으며 2012년 블라디보스톡 apec을 계기로 러시아정부는 극동개발에 적극나서고 있었다.

엄청난 자원의 보고로 극동러시아는 우리나라와는 바로 이웃한 지정학적위치 그리고 제주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뱃길로 약50시간 비행기는 3시간의 가까운 거리다.

문제는 제주항에서 부산항 그리고 다시 극동러시아라는 노선을 최단시간으로 처리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 무려 15일정도 걸리는 시간을 최대 5일 이상을 넘지 않는 운송체계를 만들어야한다. 이번에는 러시아화물선을 직접 이용하는 물류방안을 채택했다.
 
특히 극동러시아에서 제주도의 이미지는 청정한 지역 농업에서 높은 기술을 가진 관광지로 각인되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감귤은 중국산에 비해 고급 과일로 인식되어 있으며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중국산보다 상위에 있으나 가격에서 다소 높은 편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대량공급과 시선도를 유지하는 물류체계를 개선하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진 잠재적인 좋은 시장이 될 제주감귤과 제주농산물의 수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직은 사회주의 질서에 의한 경제로 제주도와 러시아지방정부간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제주농산물의 수출기지로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단으로 함께간 제주도의회 농수축 지식산업 위원장인 안동우의원과 김녕농협 박 조합장 그리고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의 사령탑인 한국농산물유통공사 제주 김진곤지사장,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장인 윤창성과장은 제주농업의 실제적전문가들로 수차례의 간담회와 토론을 하면서 내린 판단은 장기적 전략과 단기적 대응으로 극동러시아는 분명 제주도의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으로 미래가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상거래는 어차피 주고 받는 일이다 극동러시아가 필요한 제주농산물을 수출하고 극동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임산물의 수입을 통해서 상호협력하고 제주도의 높은 양돈기술과 농업기술의 협력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극동러시아는 상호 맞아떨어지는 윈윈전략을 구사할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개방된 분위기와 개발 과정에있는 가까운 시장을 선점하는 용기와 결단만이 제주농업의 활로로 개척하는 의미 있는 첫발걸음이라 생각한다.

이미 수년전부터 극동러시아측 바이어를 통한 감귤의 수출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단시간안에 1만톤이라는 물량은 엄청난 수출양으로 라호틋카시 당국의 적극적 배려와 의욕에서 시작되는 정책적 차원이지만 결국 라홋트카 시당국이 희망하는 제주도와의 농업협력의 첫발걸음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우호협력의 첫 단계라는 생각이다.

아직은 개혁개방의 단계에있지만 풍부한 자원과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는 극동러시아는 분명 우리 제주도에겐 미래가 있는 희망의 땅이라는 생각이다.

이번감귤수출의 가교를 마련한 구좌영농조합법인이 그동안 라홋트카시 당국과 쌓아온 신뢰가 이런 일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것은 바로 민간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증명해 보였다고 본다.

이제 극동러시아의 제주감귤수출은 제주도와 감귤 생산농가 그리고 생산자단체 모두에게 공동체의 참여정신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겠다.

제주감귤시장을 이제 수출에서도 찾아야한다. 이번 극동러시아의 1만톤수출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하는 수출전략팀의 구성을 제안한다. 

<지병오 상임논설위원 / 독자권익위원장>

*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지병오 상임논설위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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