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병수 원장, 기내서 임신부 응급처치 화제
23일 아침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임신부가 의식이 점차 약해지는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가 마침 기내에 있던 한 의사에 의해 무사히 회복된 일이 알려져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제주 탑동365일의원 고병수 원장.
고 원장은 이날 오전 오전 7시 55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904편 김포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항공기가 이륙한 지 20분쯤 지났을 때 "기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다급한 방송이 나왔다.
방송을 들은 고 원장은 곧바로 환자가 있는 비행기 앞쪽 승무원실로 달려갔다.
환자는 임신 16주의 30대 제주도민 여성으로, 당시 의식이 불안정하고 맥박이 희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원장은 환자의 혈압이 매우 낮은 상태인 것을 인지하고 다리를 올려 안정을 취하게 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취한 후, 환자의 의식 상태를 관찰했다.
그러던 중 다행히도 10여분 후 환자는 의식을 점차 회복했다.
고 원장은 비행기가 착륙 안내를 할 때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가 환자가 안정을 되찾고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현장을 떠났다.
고병수 원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장으로 여러 현장을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오늘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아무 탈 없이 환자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원장은 최근 출범한 정의당 제주시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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