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30도 항로 준설예정지 연산호 군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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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30도 항로 준설예정지 연산호 군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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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이야기] 민군복합항 30도 항로 준설 예정지 수중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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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과 제주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이 공동으로 결성한 연산호 조사 TF가 지난 11월 12일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30도 항로 준설 예상지역에 대한 연산호 조사를 위해 조사정점을 정하고 조사와 향후 대응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이어 13일 잠수를 통한 조사활동을 벌였다. 조사정점은 다음과 같다.

정점1: 동경 126도30분6초 북위 33도13분11초

정점2: 동경 126도30분8초 북위 33도13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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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혜영 ⓒ헤드라인제주

그 결과 조사정점1에는 천연기념물 457호 긴가지해송이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종다양한 각종 맨드라미류의 천연기념물 442호 연산호 군락이 확인되었다.

또한 조사정점2에서는 연안어종의 다양성과 수량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감태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준설하게 될 경우, 서귀포 해양 일대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대주민회와 제주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11월말까지 연산호 조사에 대한 보고서가 작성 완료 되는대로 3개 단위 공동으로 30도 항로 준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 국방부, 문화재청에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의견서에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애초에 입지적 타당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장소에 건설되었음을 환기시키며, 현재도 항만가동률이 지극히 낮고 환경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으며 안전하지 못한 항만이기에 종국적으로는 폐쇄 및 원상회복시켜야 할 시설이라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정리/ '강정이야기' 편집부>

* '강정이야기'는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소식지 '강정이야기' 발행위원원회와의 협의 하에 기획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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