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봉 강정마을회장 "해군기지 '찬성 주민만 크루즈 여행'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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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봉 강정마을회장 "해군기지 '찬성 주민만 크루즈 여행'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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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선진견학 다녀와야...도의원 경솔한 발언 유감"

많은 갈등과 논란 속에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열렸던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觀艦式)'을 전후로 관함식 찬성 입장을 밝힌 강정마을 주민등을 대상으로 크루즈 여행을 시켜줬다는 제주도의회의 지적에 대해 강정마을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희봉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은 29일 오전 11시 강정마을 강정보건지소 개소식에서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만 크루즈여행을 갔다 왔다는)발언은 분명히 거짓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몇일 전 한 언론을 통해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만 크루즈여행을 갔다 왔다는 보도를 보게 됐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 감사도중 일부 도의원들이 발언에 의한 것이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도청해양산업과 및 제주관광공사에서 강정민군복합항 개항 준비를 위한 크루즈시찰단 모집계획을 알려왔고 이에 강정마을회 집행부 및 운영위원, 자생단체장등 11명이 선발대로 갔다 왔다"면서 "마을회에는 한마디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참석대상자를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이라는 발언을 해 강정마을에 또다른 갈등을 일으킨 제주도행정자치위원회 일부 의원들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함식 과정에서 갈등이 심한데 해군기지 찬성 주민들만 모집해서 견학을 갔다 왔다는 질문으로 강정주민들을 더심한 갈등과 주민들 을 이간질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질문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면 또 외부에서 강정의 갈등의 심한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어 강정마을회에 서는 어른스럽고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도의원님들이 열심히 하려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추측성 발언을 해 잘못된 정보를 언론이 방송을 통해 보도했다"며 "주민들을 또 다른 갈등과 이간질 시키는 제주행정자치위원회 일부 의원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강정주민들에베사과해줄것을 요청하며 언론들도 잘못된 정보를 방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저는 강정주민들이 선진견학은 갔다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정 모든 주민들이 선진견학을 가서 보고 배우고 돌아와서 주민들의 할 일을 알고도 안하는 것은 주민들의 몫입니다만 주민들이 보지 않고 아무정보를 모르고 못하는 것은 정부나 제주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주민들은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제주도는 알게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정주민들이 보고 배워서 무슨 사업들을 할수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게 선진지 견학 예산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주민들이 일자리가 창출되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 것은 강정주민의 희망일 것"이라며 "강정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서라도 크루즈관련 부분의 예산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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