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섭 해군총장 "국제관함식 前 강정 주민에 사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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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총장 "국제관함식 前 강정 주민에 사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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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면담 자리서 밝혀..."해군만의 사과 의미"
"관함식 계기 강정마을-제주해군기지 상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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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취임 후 첫 해군부대 초도순시 차 제주도를 방문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9일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갈등문제와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에 공식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가진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정 주민들과)잘 만나고 오셨나"라는 원 지사의 질문에 "마을회에서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해왔고, 적절한 시기에 방문해서 의사표명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다른 내용들은 다음에 서로 소통하고 했다.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 발언이 끝난 후 '사과'의 주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심 총장은 "해군만의 사과를 말한다"고 전제하면서, "관함식 전에 (다시 방문해)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총장의 이 입장은 이날 오전 강정마을회관(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할 때 마을회 임원들로부터 해군의 공개사과를 요구받은데 따른 것이다.

해군측은 심 총장의 마을회관 방문 직후 "향후 적절한 시기에 다시 방문해 마을회 요구사항(공개사과)을 이행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마을과 적극 소통해 달라. 강정 주민들은 어쩌면 가장 서로 협력이 잘 돼야 될 국민 아니겠나"라면서 "단번에 풀진 않더라도 꾸준히 대화하고 성의를 보인다면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심 총장은 오는 10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하식과 관련해,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강정마을과 제주해군기지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강정마을회와 제주기지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지사님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제주도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오전 해군 제주기지전대를 초도 순시해 국제관함식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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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9일 제주해군기지를 초도순시 하고있다.<사진=해군 제주기지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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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사과는? 2018-08-29 16:31:10 | 125.***.***.132
안타깝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군사문화는 그대로인 것같아 답답하다.
관함식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는 사과라면 진정한 사과일까?
제발 군발이가 아닌 사람으로,
진정한 반성으로부터 나오는 진정한 사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