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 확정..."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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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선 확정..."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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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과 진영 초월 '제주 드림팀' 만들어 도정운영"
"도민 명령 있기 전까지는 중앙정치 바라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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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선 7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원희룡 당선자가 당선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선 7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후보(무소속)는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면서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원 후보는 13일 밤 10시쯤 개표율이 60%를 넘은 상황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자 당선소감 및 민선 7기 도정운영 방침을 밝혔다.

원 당선자는 먼저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도정을 운영하겠다"면서 민선 6기 출범 당시 구상했던 '연정'을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원 당선자는 또 "도민들과 약속했듯이, 도민들의 부름과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중앙정치 바라보지 않고 도민과 함께 도정에 전념해 새로운 제주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도전여부는 도민의 뜻에 따라 하고, 그 이전에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정말 외롭고 어려울 때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결심과 노력으로 저를 지켜주셨고 오늘까지 올 수 있는 길을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셨다"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주4.3행방불명인 유족협의회 이중흥 회장께서 암투병하시다가 지난 10일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직전에 저보고 4.3 열심히 안한다고 야단도 많이 하셨지만, 암투병중에도 꼭 투표해 저를 당선시키겠다고 유언을 하고 가셨다"면서 "정말 4.3을 잘 받들어 앞으로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그런뜻으로 애정과 유언을 주셨다. 앞으로 다른일도 열심히 하겠지만 4.3유족과 함께하는일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거에 매어있는 그런 정치를 훌훌 버리고 진정으로 도민을 화합시키고 진정으로 도민들이 살면서 슬프고 어렵고 괴로운 문제들을 도민들과 함께 하나하나 풀어내서 그 실적을 내서 새로운 정치를 해서 '제주도민당은 이런것이다'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면서 "앞으로 회초리를 들어서 초심이 바뀌지 못하도록 감시.감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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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선 7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원희룡 당선자가 당선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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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원희룡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 당선자는 민선 7기 제주도정의 역점 분야로 "민선 6기 도정에서 지적받았던 소통.화합.인재등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민들이 화합을 하고 민간을 행정에 끌어들여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게 개방하겠다"면서 "큰 틀의 화합정치 참여정치를 통해서 제가 고민한 과제인 청년.복지.육아.교육문제 등을 해결하겠다. 도민들의 위대한 역량을 행정 물꼬로 끌어들이고 도민들 힘을 더 많이 빌려서 일을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현안에 대해 소통과 갈등치유에 비중을 두도록 일 하겠다"면서 "선거과정에 대해서 털건 털고 제가 먼저 손 내밀건 내밀어 화합하는 큰 정치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의 한계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원 당선자는 "기존정당 입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정당정치 자체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길'에 보조를 맞추고, 동시에 무소속이기 때문에 도민 시각에서 도민 힘을 끌어올리면서 푸는데 전념해서 울림과 파급이 있는 결과를 만들고 이를 통해 특별한 제주의 새로운 정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과 정부가 당이 다르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등 속이 좁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심 흐름과 시대 흐름에 벗어나고 자기틀에 안주하면 정부에도 도정에도 심판이 올 것이다. 정부나 저나 속 좁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당선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이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는 점 잘 알고 있다. 더 겸손하게,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저는 제 삶과 지난 정치의 과정을 뼈저리게 되돌아보았고 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력을 만드는 것도, 권력을 바꾸는 것도 도민이고 권력을 통해 제주도의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것도 도민들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면서 "저는 권력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도민만 의지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가겠다. 더 청렴한 모습으로 더 정직한 모습으로 진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뜨거운 지지와, 그 힘으로 도민들의 삶의 밥상을 차리는 일, 일자리와 복지에서 제주의 특별함을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성장의 열매가 도민들께 돌아가도록 제주도의 미래를 열겠다.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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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선 7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원희룡 당선자가 당선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13일 민선 7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원희룡 당선자가 당선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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