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선거전이 절정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톡톡 튀는 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귀포시 대천, 중문, 예래동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현정화 후보의 남편 원방식씨가 에어아바타를 이용한 길거리 인사가 바로 그것.

사람 모양의 대형 모형 풍선의 일종인 이 에어아바타는 그 크기가 무려 사람 키의 2배에 이른다. 원 씨는 에어아바트를 등에 업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인구 유입이 꾸준한 도농 복합의 젊은 도시 대천, 중문, 예래 선거구에 걸맞게 기존 선거 운동 방식에 색다름을 가미한 것이다.

원 씨는 "에어아바타를 보면 알겠지만, 제 아내 현정화 후보의 얼굴을 본떠 만들었다"며 "후보로서 고생하는 현정화 후보를 위해 진짜 현정화는 아니지만, 모형 현정화라도 업고 다니며 힘을 주고 싶어 직접 운용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 씨는 "동네 꼬마, 동네 어르신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정화 에어아바타'에 큰 관심을 보여줄 때마다, '내가 아내를 위해 한몫 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내 아내가 우리 동네의 아내, 우리 동네의 며느리, 우리 동네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업고 다니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