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설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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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설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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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교육감 선거전 막 올라...6명 등록
민주당 후보난립 치열한 공천경합 예고

설 연휴를 목전에 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첫날인 이날 모두 6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탁 변호사(50),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제주도당 위원장(62),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52),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6)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후보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보경선은 사전 '컷오프'의 변수가 있기는 하나, 최소 3파전 내지 4파전의 '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63)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출마선언을 한 같은당의 김용철 공인회계사(51)는 등록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녹색당에서는 자체 후보경선을 통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고은영씨(33. 여)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본격적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공식적 입장을 밝힌 주자가 없는 가운데,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과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49)의 결심여부가 주목된다.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인사 중에서는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60)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조기 과열' 양상이 나타났던 예년과 달리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예비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해 선거분위기는 급격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 현직인 원희룡 제주도지사(53)에 맞설 각 정당의 출마후보 및 대결구도 윤곽은 설 연휴 직전에 윤곽이 거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분이어야 설 연휴 기간 중 민심을 파고들며 합법적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설을 전후해 각종 선거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심을 굳힌 주자들은 14일까지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등록상황을 놓고 보면, '결심'을 굳힌 주자들과, 여론을 떠보기 위한 목적 또는 소위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기 위한 '저울질' 하는 주자들을 대략적으로 구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역적인 차원에서는 원희룡 도정 4년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는 '4년 평가'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정당선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원 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지방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 지사의 정당선택 결과에 따라 선거전의 대결구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정당별 공천향방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하는 점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후보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게 될지가 지방정가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일을 기점으로 각 정당 주자들이 후보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후보가 초반 여론을 유리하게 선점하며 분위기를 가져 나갈지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직인 이석문 교육감의 재선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4명의 잠재후보군의 합의조율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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