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평화대행진..."강정마을 10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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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평화대행진..."강정마을 10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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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8월5일까지 행진..."제주의 평화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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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촉구하고 제주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전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부당한 국가 폭력에 맞서 온 지 10년이 흘렀다. 지난해 2월 해군기지 완공 후 강정마을에는 수시로 외국 군함들이 드나든다"면서 "구럼비바위가 사라진 그 자리에는 거대한 기지가 들어섰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기는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는 글을 마음에 새기며 올해 또 다시 평화의 행진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누군가는 끌려가고 누군가는 감옥에 갇힌 사이 또 누군가는 팔이 부러져 병원에 실려가고 다른 누군가는 방파제에서 떨어져 생과 사를 오갔다"면서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느리지만 꾸준히, 평화의 길만을 바라보며 나갔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부당한 구상권 청구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정부에 맞선 결과 돌아온 것은 것은 34억9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구상권 뿐이었다. 여기다 대림과 삼성의 추가 구상권 추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구럼비 뭇생명들을 죽이고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강정바당 연산호를 파괴한 해군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 감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 파괴된 것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면서 "강정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당한 구상권 청구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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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이들 단체들은 "평화의 섬 제주가 동북아 군비경쟁과 군사적 갈등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내주어야 하는 성산 주민들의 기본적인 동의도 없이 추진되는 것이 제주 제2공항"이라며 "여기다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활용하려는 국방부의 전략은 여전히 포기되지 않고 있다.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들어선다면 제주는 동북아 군사적 갈등을 일으키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미 해군의 최신 이지스함 줌왈트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여온다. 제주도가 미국의 대중국 복합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제주의 평화는 군사기지와 무기경쟁으로 지켜질 수 없다. 평화의 발걸음, 우리의 연대만이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비록 기지는 지어졌지만, 우리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놓을 수 없다. 주민동의 없이 강행되는 국책사업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겨나서는 안된다"면서 "미련스러워 보일지라도 경찰에 글려나가고 짓밟히고 벌금 폭탄을 맞아가며 지켜온 평화, 그 평화를 끝까지 지켜 나가려 한다. 우리가 10년간 놓지 않았던 그 평화의 길을 올해에도 다시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을 넘어 제주의 평화를 위해 올 여름, 다시 한 번 뜨거운 연대의 발걸음을 시작한다"면서 "평화만이 유일한 길이고, 그 길을 걷는 우리가 바로 평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대행진은 31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정마을 해군기지 정문을 출발해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진행된다.

양 방향으로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모여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생명평화문화제를 갖는다.

참가신청은 인터넷(http://bit.ly/제주대행진)에서 가능하며, 일일참가는 성인 2만원과 청소년 1만원, 전일 참가는 성인 9만원과 청소년 5만원이다. 공식 티셔츠는 별도로 1만원에 판매되며, 4인 이상 참가자는 사전 참가비 납부시 10% 할인된다. 

문의= 강정친구들(070-4129-6179), 제주범대위(064-759-2162), 제주 전국대책회의(02-723-4250).<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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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 2017-07-30 01:25:34 | 125.***.***.203
중국놈들 남중국해에서 하는 짓거리 봐라! 힘이 있을때 평화는 유지된다!

Jss3010 2017-07-19 09:52:17 | 211.***.***.254
저런 놈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지~~
국민이 위험에 빠지든...디지든...자기생각뿐인 이기주의자들....물러가라...아프리카..밀림으로...너거가 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