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고찰...17일 '학생의 눈으로 기록한 사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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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고찰...17일 '학생의 눈으로 기록한 사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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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17일~8월14일까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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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중앙여고 김진주 학생 作).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학생의 눈으로 기록한 사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내 학생들이 변해가는 지역 사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아카이빙)하면서,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 증대 및 문화예술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주중앙여고 1학년 학생 446명과 함께 하고 있으며, 학생 각자는 지역을 바라보며 느낀 자신의 생각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사진에 담았다. 전시장 공간은 모두 학생들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다.

한편,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학생들은 기록으로서의 사진의 의미, 그리고 변해가는 지역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등 지난 5월 중순부터 현역 사진작가 2명의 지도를 받았다.

먼저 미술교과시간을 이용해 다큐멘터리 사진의 의미와 사진 촬영의 기본방법을 배웠고, 6월 초에는 작가들과 야외현장촬영도 함께했다. 관덕정, 동문시장 등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부터 신제주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동네이지만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역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담아 정성스럽게 혹은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리고 하굣길이나 친구와 놀러가는 길, 가족과 나들이 길 등 틈틈이 시간을 이용해서도 지금 이 시대 유.무형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2시30분부터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장소의 기록', '생각의 기록', '기록의 재생' 등 다양한 소주제에 따라 전시된 작품들을 학생 작가들과 함께 찾아보는 시간이 예정돼 있으며, 우수 출품작으로 선정된 학생 12명에 대한 상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또한, 오후3시부터는 선배로서, 특정 분야 전문가로서, 여성으로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제주MBC 안현미 작가의 특강이 예정돼 있고, 이어서 영화상영 시간도 이어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무겁고 딱딱한 주제이지만 400컷이 넘는 학생들의 사진에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정형화되지 않고 때 묻지 않은 학생들의 사진은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과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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