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몬딱털장은 '집에서 잠자는 물건들을 깨워보자'라는 주제 아래 삼다공원콘서트와 함께 진행되는 플리마켓이다.
이 날 야몬딱털장은 중고물품장터를 중심으로 특색있는 수공예품 및 음식을 파는 장터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등으로 꾸며졌으며, 요일별 쓰레기배출 홍보, 면 생리대 나눔, 금연캠페인 등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감성적인 구조물과 포토존 등이 새롭게 꾸며져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장에는 삼다공원콘서트의 일환으로 넉살,딥플로우,던밀스 등 유명랩퍼들이 무대에 올라 묵직한 베이스위에 화려한 랩핑과 재치있는 입담, 화끈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관중들로 하여금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는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부터 가족단위까지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흥을 더했다.
시민들은 중고장터를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옷을 흥정하기도 하고, 무대앞에 사람들과 부딪히며 연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또한, 출출함을 달래려 푸드트럭 앞으로 늘어진 줄 끝에 서서 자기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은 비눗방울을 밤하늘에 수놓기도 했다.
행사를 즐기던 한 시민은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원래 푸드트럭때문에 왔는데 조영과 무대 덕분에 흥에 취하는 것 같다. 이렇게 더울 수록 더 먹고 놀아야한다"고 말했다.
장터 참여자의 경우 온라인 접수와 내부심사를 거쳐 약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심사는 아이템의 특색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 장터참여자는 "작년에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흥미가 생겨서 지원하게 됐다"며 "안입는 옷들이 많아 여러번 지원했는데 이번에 겨우 붙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팔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터를 연 또 다른 참가자는 "몇주에 거쳐 지속적으로 열리니까 좋은 것 같다. 공연이 함께해서 더 신난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몬딱털장 담당을 맡은 오충민 일로와 팀장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잘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5월12일을 시작한 야몬딱털장은 이달 30일을 끝으로 매주 금요일 개최됐으며, 일로와와 제주관광공사, 연동주민센터가 함께 마련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