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정후원주점 24일 운영..."해군기지 반대 10년, 우리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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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강정후원주점 24일 운영..."해군기지 반대 10년, 우리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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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회부된 강정주민들과 활동가 등이 무려 600여명에 달하고 재판에서 선고되는 벌금액을 포함한 법률지원 비용이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정주민들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전국의 뜻있는 사람들이 자발적 모금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오는 24일에는 서울 을지로 입구 '태성골뱅이'(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 출구, 서울시 중구 을지로3길 35)에서 '2017 강정후원주점'이 운영된다.

후원주점은 '함께 싸우고, 함께 책임지고, 함께 해결한다’는 취지로 사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십시일반 나누어 책임지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 출범한 강정법률지원모금위원회에서 기획한 행사다.

주최측은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법률지원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률지원비용을 모두 마련하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금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후원주점의 수익 역시 법률지원기금과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걸어온 길 10년, 평화가 길이다 우리가 평화다'를 주제로 한 후원주점 행사에는 강정마을회 조경철 회장과 고권일 부회장, 강동균 전 회장,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법률지원모금위원회는 "이제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넘어 전 세계의 군사기지 피해 주민들과 연대해 평화운동으로 한 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강정마을의 상황을 알리고,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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