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회] '宋 회고록'·'洪 성범죄 모의 논란'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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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회] '宋 회고록'·'洪 성범죄 모의 논란'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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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1차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3일 오후 KBS에서 열린 토론에서 문 후보를 향해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김정일에게 사전에 물어봤느냐고 하니 작년에는 기억에 안난다고 했다가 올해 2월에는 국정원을 통해 확인해봤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토론회에서는 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 문제는 비록 10년전의 일이지만 북한 인권이라는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제게 거짓말을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유 후보가 또다시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대로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여러번 말했듯이 사실이 아니다. 당시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을 내렸다. 유 후보가 합리적인 개혁적인 보수라고 느껴왔는데 이 대선 길목에서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고있어 실망스럽다"고 반격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제 문제제기를 색깔론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주한미군 연합훈련, 사드 배치 등 문제를 김정은에게 미리 통보하면 안되지 않느냐"며 "이게 왜 색깔론이라고 하느냐. 저보고 합리적 보수인데 실망했다고 하는데 왜 색깔론이라고 하느냐"고 발끈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벌써 공개적으로 말을 네 번이나 바꿨다"며 "문 후보 발언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후보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송민순 회고록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심 후보는 "유승민 후보는 건전 후보,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분인데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정부 결정이 잘된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 진실공방이 아니다"라며 "이전투구식으로 가고 있다. 그 당시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기권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문 후보를 두둔했다.

심 후보는 이어 "지금 국민들은 새누리당에서 10년간 너무 적대적으로 대치관계에 있어 상상이 안가겠지만 그때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6자회담도 이뤄질 때"라며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인데 한국의 대통령은 그것을 살리는 것으로 정무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대화를 안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다만 "문재인 후보도 책임 있다. 단호하고 당당하게, 자신있게 입장을 밝혔으면 이렇게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NLL, 사드, 인권결의안 등 모호한 태도가 정쟁을 키우는 측면이 있지 않은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대통령은 통치권을 위임받은 주체다. 비서실장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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