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 정서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다"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34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일순 총무과장에게 "이번에 제주도가 남동우 전단장을 명예도민으로 추천하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며 추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제주도정이 작성한 명예도민 추천 공적조서에서 낯뜨거운 '칭송' 문구들이 가득했던 점을 주지시키며, "추천을 위해 작성된 공적 조서를 보니까 도민들이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힐책했다.
그는 "공적 조서에는 남 단장이 강정마을 주민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민·군 화합 활동 및 제주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작성했는데 이것이 맞는 말이냐"고 반문한 뒤, "지금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있고, 8·15특별사면에서도 강정 주민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도지사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강 의원은 "도정이 강정 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크게 질책했다.
이에대해 김일순 과장은 "그동안 주요 기관장에 대해서는 제주를 홍보해주고 아껴달라는 의미에서 추천해 왔다"면서도, 이번 남 전단장 추천과 관련해서는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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