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오일장 유세..."양치석 후보는 구태정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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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오일장 유세..."양치석 후보는 구태정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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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3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집중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 후보는 같은 지역구 후보인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에 대한 맹공을 서슴없이 퍼부었다.

장 후보는 "김태환 전 지사가 양치석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선거 운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면서, "김태환 전 지사는 공무원을 동원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분이고, 실제 공무원을 줄세우기 했던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양치석 후보도 관련 공무원으로서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이들에 대해 "편가르기.줄세우기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자연스럽게 해 왔던 분들"이라며, "여기에 우근민 전 지사도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판 3김정치'로 상징되는 구태정치가 2016년 다시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장 후보는 "도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전직 도지사의 역할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파의 이익을 위해 처신하는 전직 도지사분들의 움직임을 보며 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반드시 구태정치가 부활하는 것을 저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양 후보에 대해 "단언컨대 구태정치의 아류다. 당선된다면 구태정치의 연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직 도지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도민들이 바라는 것보다는 입신양명을 위한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거기에 현직 도지사에게 부담이 되든 말든 총선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원희룡 마케팅'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장 후보는 자신의 제1공약인 시장직선제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피력키도 했다.

장 후보는 "도지사 1인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현재의 특별자치 행정체제는 너무나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며, "현재의 행정체제는 중앙정부가 도지사만 설득하면 대형 국책사업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정책 추진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할 수 있는 완충 장치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정 해군기지 입지 결정이 이뤄질 당시, 민선 서귀포시장이 있었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됐겠나? 서귀포시 의회가 있었다면 그런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가능했겠나? 민선 서귀포시장이 있었다면, 성산지역으로 결정된 제2공항 입지 예정지 선정도 더 많은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치며 사전에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도 있었다"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시장직선제 도입은 갈등 현안을 주민참여의 기조하에서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원희룡 도정이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의원 입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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