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제주시 일도동 인제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나섰던 한철용.현덕규 전 예비후보(공동선대위원장)를 비롯해,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강관보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또 제주도의회 고정식.손유원.신관홍.유진의.고태민.고충홍,김동욱.이선화 의원, 부공남.홍경희 교육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여해 부 후보 지원에 나섰다.
트럭을 개조한 거리유세 차량에 오른 부 후보는 "여러분과 한걸음, 한걸음 앞을 전진할 부상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부 후보는 "사회자가 저를 소개할 때 10년 간의 준비를 말했다. 그렇다. 두 번의 실패가 있었다.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으려면 저 자신의 힘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 후보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대게 국회의원은 도의원도, 도지사도, 옆집 삼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국회의원은 국회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분 옆에 있을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는 그런 옆집 삼춘 같은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제주도에는 제주도가 좋아서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여러분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서울에서, 세계 속에서 우리 제주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부 후보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면서, "현수막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은 이유는 제주가 잊혀진 곳이 아닌 대한민국의 가슴 속에 자랑스런 제주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저의 결의를 담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몇 개월 동안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여러분의 말씀을 들었다. 여러분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며 정책을 개발하고,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 대부분은 생활밀착형 공약"이라며, "아주 세밀하게 준비했다. TV토론을 통해서 공약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고 설명하겠다"고 공약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키도 했다.
부 후보는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전쟁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나온 국회의원 후보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며, "그러나 이 전쟁이 상대방의 피를 흘리게 하는 아픔이 돼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간, 승리자는 축하해 주고 패배자는 격려해 주는 그런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 후보는 "2008년 낙선이 확실시됐을 때 상대후보 캠프를 찾아가 당선을 축하해 줬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는 경선 기간 동안 침묵했다. 도민을 위해, 도민만을 생각하고, 도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씀 외에 단 하나도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그 약속 지키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지금 제주가 처한 여러 문제들을 타결할 방법을 찾겠다. 상대방 후보의 공약이 훌륭하면, 저도 그 공약의 훌륭함을 인정하고 구체화해서 여러분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 후보는 "단, 이번 선거의 승리자는 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고, 여기에 오지 않은 제주도민들도 저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부 후보는 "승리는 머릿속에 있지 않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넘을 수 있어야 승리가 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동완 제주도당 위원장은 "부상일 후보는 4.3전문가로서 국회에 들어가면 4.3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도2동 갑을 지역구로 하는 고정식 의원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부상일 후보를 뽑아서 국회에 보내 제주도에 힘을 보태도록 하자"고 말했다.
현덕규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2년 동안 야당에게 빼앗긴 의석을 찾아올 때가 됐다"면서 "제주도정과 대한민국을 위해 열정과 온몸의 에너지를 담아서 부상일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평해전의 영웅' 한철용 공동위원장은 단상에 올라선 후 거수경례로 청중들에게 인사를 했다. 한 위원장은 "부상일 후보는 당선되기만 하면 중앙에서 예산을 따오는데 큰 역할을 할 준비된 국회의원"이라고 치켜세운 후 "부 후보가 당선되면 원희룡 지사가 대통령으로 나오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