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용 후보 "전직 도지사 두분, 정치판에 복귀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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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용 후보 "전직 도지사 두분, 정치판에 복귀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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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후보. ⓒ헤드라인제주
4.13총선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출정식을 갖고, 새누리당 선거지원에 나선 우근민.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구태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구태정치 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위한 선언문'을 통해 "2014년 7월1일, 원희룡 제주도정의 탄생으로 이른바 '제주판 3김정치'로 상징되는 제주의 구태정치, 청산된 것이라 믿었다"며 "그러나 이번 4.13총선을 틈타, 민선자치시대 20년 동안 제주공직사회와 도민사회를 병들게 했던 편 가르기, 줄 세우기, 패거리 정치, 그로 인한 대립과 갈등의 구태가 다시 부활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주판 3김'의 두 주인공이 특정 정당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고, 그 두 분의 주변 인사들도 특정 정당 및 특정 후보 선대위에 대거 참여해 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다시 도민사회에 편이 갈려 선거 후 까지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치를 떠났으면, 그동안 도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도민통합에 기여하고, 각 정당의 선거 후보들이 페어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이끄는 ‘큰 어른’ 역할을 해야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한 후,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에 대해 "다시 전직 지사 두 분이 정치판에 복귀할 생각이 있어 그러시는 것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는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는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께도 유감을 표한다"며 "아무리 같은 당이라고 하지만 특정 후보의 '원희룡 마케팅'을 묵인해왔고, 도지사 취임 후 선거 논공행상과 같은 구태, 종전 보아왔던 모습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있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에 대해서도, "'원희룡 마케팅'은 도정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는 원 지사님 말씀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며 "혹시 대권을 염두에 두고 ‘원희룡 마케팅’을 묵인해온 것은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원희룡 도정은 '협치'를 도정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지만 도의회 마저 무시하는듯한 모습을 일부 보였고, 도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구태 청산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 면키 어렵다"며 "제1당인 새누리당의 오만과 구태 재현을 강력히 견제해야 할 제2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직 민선 지사 두 분의 선거 관여 등으로 인한 구태정치 부활 조짐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거대한 세력에 밉보여 혹시 손해나 보지 않을까 눈치를 살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이다. 지난 12년간 제주에서 국회권력을 독점하면서 보여준 무책임, 무능을 연상케 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제주가 아픔을 딛고 희망의 미래로, 그리고 도민들이 살맛나는 제주 만들어 가려면 제주사회의 오랜 병폐인 구태정치부터 청산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구태정치 심판과 구태정치 청산의 실질적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는 길 험난하더라도 더 큰 용기를 내서 구태를 청산하는 일, 반드시 실천해 새로운 제주를 여는 마중물이 되겠다"면서 "민생과 도민들 삶의 질 향상은 뒷전으로 미룬 채,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편을 가르고 줄을 세우는 구태정치, '그들만의 정치'에 엄중한 경고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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