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4.13총선...與 "힘있는 여당의원" vs 野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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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4.13총선...與 "힘있는 여당의원" vs 野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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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결구도' 제주 총선포인트..."설욕인가, 연승인가"
새누리 "이번에는 완승"...더민주 "민주주의 후퇴 막을 것"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31일)을 앞두고 여당은 힘있는 여당의원의 필요성을,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대격돌을 시작했다.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제주에서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당 대결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부터 내리 3연속 전패를 당한 새누리당이 이번에 설욕할 것인지, 아니면 야당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 것인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제주시 갑과 을 2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이 선거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장기간 이어져 온 정당별 공천경합 레이스가 끝남과 동시에 본선거 체제로 전환되자, 제주 총선국면은 '강력한 여당후보론'과 '정권심판론'으로 대립점이 표출됐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25일 열린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서 제주시 갑.을선거구에서는 3연속, 서귀포시에서는 무려 4연속 패배를 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완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태환.우근민 전직 도지사를 상임고문으로 해 도의원 등을 읍.면.동별 지역책임제에 합류하는 등 '제주도민 승리위원회' 명칭의 대단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새누리당 후보인 양치석(제주 갑).부상일(제주 을).강지용(서귀포시) 후보는 한결같이 "제주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여당후보가 이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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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열린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 출범식.ⓒ헤드라인제주
반면 더민주당은 지난 후보경선을 통해 3선 현역의원 중에서는 1명만 본선에 진출했지만, 정권심판으로 전략적 대결점을 만들어 완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민주당 제주도당 강창일(제주 갑).오영훈(제주 을).위성곤(서귀포시) 후보는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바로 나라와 민생을 위기로 몰아넣은 불통 대통령 박근혜와 무능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권심판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편적 복지사업 확대 및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안정대책 마련 등 선거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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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후보자 합동기자회견.ⓒ헤드라인제주
앞서 지난 24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가진 국민의당 장성철(제주 갑).오수용(제주 을) 후보는 "위기 상황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새로운 미래비전을 설계해 제주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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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대회.ⓒ헤드라인제주
정당 공천경합과정에서 선거구마다 후보난립이 이뤄졌던 제주에서 본선 출마자는 최종 제주 갑 3명, 제주 을 4명, 서귀포시 2명 등 9명으로 압축됐다.

제주 갑에서는 새누리당 양치석, 더민주당 강창일(3선 현역),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제주 을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더민주당 오영훈, 국민의당 오수용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가 출마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맞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1일 오전 0시부터 4월12일 자정까지다. 선거의 1차적 분수령이 될 사전투표는 4월5일부터 8일까지(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지정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4.13총선 공정보도협약을 체결한 KCTV 제주방송과 <헤드라인제주> 등 인터넷 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선거구별 후보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이번주 초에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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