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누리 전직지사 영입에 "낡은 선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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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새누리 전직지사 영입에 "낡은 선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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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이 4.13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오미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최근 우근민, 김태환, 이군보, 김문탁 전 제주도지사를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한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대해 "낡은 선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와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일련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 후보 진영의 금품수수 논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전직 지사가 직접적으로 총선에 개입하며 과거의 낡은 선거문화를 재연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선거는 낡은 선거, 낡은 세력과의 승부"라며, "제주도민들께서 단호하고도 엄중한 판단, 그리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제주의선거가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선거문화로 설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이는 앞선 지난 25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선거대책위원회인 '제주도민 승리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상임고문으로 우근민, 김태환, 이군보, 김문탁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와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강창일 후보는 "누구든지 투표할 수 있고, (특정 후보를) 지원해 줄 수 있다. 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전직 도지사는 제주도의 어른으로서 인격을 지켜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최근 전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현직 공무원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말들도 많이 들린다"면서, "(이번 총선이) 추잡한 관건선거로 흘러 들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직 지사들은) 제발 좀 자리에 앉아서 어른 답게 계셔 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은 제주도내에 분열과 갈등, 정치권 줄서기와 직결될 위험이 있다"면서, "(전직 지사들은)열심히 일하는 행정공무원들의 명예를 지켜 달라"고 강조키도 했다.

강 후보는 "어느 누구든지 간에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법으로 규정된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지키고, 정치공무원이 되려고도, (공무원 조직을 선거에) 이용하려고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10대 정책을 발표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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